|
북한 은행도 ‘자본주의의 꽃’ 펀드 취급 |
‘자본주의 경제의 꽃’인 펀드 투자가 북한의 은행에서도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북한 무역잡지인 <조선의 무역> 1월호를 보면, 북한 화려은행은 “손님들의 요구에 따라 여유자금을 일정한 기간 은행이 위탁받아 운영하며, 자금을 경제적 효과성과 이윤이 높은 부문에 투자하여 그 과정에 이뤄진 이익금을 분배하는 투자신탁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투자 기간은 최소 1년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투자방식으로는 △설비투자 △유동자금 투자 등이, 투자방법은 △단독투자 △공동투자 등이 있다고 이 잡지는 소개했다.
화려은행은 97년 중국인민은행 베이징·칭다오 분행(지점)과 조선중앙은행이 각각 6대 4의 지분을 갖고 세운 북·중 합작은행으로 본점은 평양에 있으며, 한때 서울에 대표처(지점) 설치를 추진하기도 했다.
코트라 동북아팀 윤정혁 과장은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금융시스템이 미비한 북한의 은행이 펀드 업무를 보는 것은 당장에 필요한 돈을 모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앞으로 자본주의 경제의 핵인 금융 업무들이 북한지역에서 다양화하면 개혁 개방도 그만큼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