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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프트웨어, 북이 만든다 |
삼천리퐁회사와 ‘서비스개선 프로그램’ 공동개발 계약
케이티가 통신서비스 개선에 필요한 기술과 프로그램을 북쪽 조선컴퓨터센터에 맡겨 개발한다.
케이티는 지난 27일 금강산호텔에서 대남경제협력사업 가운데 전자쪽을 담당하는 북쪽의 삼천리총회사와 ‘2005년 남북 공동 연구개발 협약서’를 체결하고, 공동으로 ‘지능망 서비스 제어시스템’과 ‘연속 음성인식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개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케이티는 이를 위한 연구개발비로 2억1천만원을 대기로 했다. 연구개발은 케이티 마케팅연구소와 삼천리총회사 산하 조선컴퓨터센터가 맡는다. 조선컴퓨터센터는 정보기술(IT)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초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곳으로, 음성인식 분야에서 앞선 기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티는 지난 2004년 삼천리총회사와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준비 협약을 맺고, 공동 개발 대상 기술과 프로그램을 찾아왔다. 케이티와 조선컴퓨터센터는 앞으로 중국의 베이징 등에서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추가 공동 연구개발꺼리도 찾기로 했다.
케이티는 “남북의 통신 규격이 통일돼 있어, 통신망 장비의 연동 및 운용이 쉽다”며 “함께 개발하기로 한 프로그램도 개발 즉시 남북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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