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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6자회담내 북-미 양자대화” 재확인 |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각) 북한이 6자 회담 복귀 조건으로 6자 회담과 별개의 북-미 양자회담 개최 및 주권국가 인정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두 조건 모두 6자 회담의 틀 안에서 해결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미 6자 회담 맥락 속에서 양자 논의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해 왔다”고 말한 뒤, 그러나 다른 형식의 회담을 통해 “미국과 북한 간 양자문제인 것처럼 가장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권국가 인정 문제에 대해서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말한 대로, 북한이 열망하는 자신들에 대한 존중이나 지원도 6자 회담 안에 있다”며 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지난 4일 베이징발로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빌려, 북한이 지난달 중순 6자 회담 복귀 조건으로 6자 회담과 별개로 북-미 양자회담을 열 것과 양자회담을 통해 북한을 주권국가로 인정할 것 등 2개 항을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북한의 조건은 지난달 하순 중국과 일본, 한국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담당 차관보에게 전달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워싱턴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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