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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왜구 격퇴 선봉장"…노동신문 |
북한이 일본의 역사왜곡 행위와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한반도 재침을 위한 속셈으로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은 8일 왜구격퇴에 앞장선 최영(1316-1388) 장군의 업적을 칭송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이날 노동신문은 "최영은 고려 말엽 동란의 시기에 살면서 외적의 침공을 물리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한 애국투쟁에 한 생을 바쳤다"며 최영 장군의 생애를 자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당시 남쪽으로부터 왜구가 자주 침습해 우리 인민에게 막대한 피해를주고 있었다"면서 "최영은 해안경비를 강화하고 왜구와 결전장에 직접 출전해 고려의 반(反)왜구 투쟁을 승리로 이끄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1376년 홍산(지금의 충남 부여) 전투에서는 부상을 무릅쓰고 출전, 왜구를섬멸했다며 "홍산전투 때 왜적들이 얼마나 혼이 났던지 '백발 최만호'(최영)란 이름만 들어도 혼비백산 달아났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최영은 평생 100여차례 왜적과 싸워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전승의 애국명장이었지만 역적들에 의해 억울한 운명을 강요당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1388년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회군, 반란을 일으킨 뒤 최 장군을 살해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최영 장군이 사형장에서 당당하면서도 장렬히 최후를 마쳤다며 "그의 이름은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더불어 길이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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