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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남북회담’ 입장표명 유보속 환영 |
청와대는 14일 남북간 16∼17일 개성에서 차관급 실무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의미있는 일"이라고 환영하면서도 구체적인 입장 표명은 자제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의미있게 받아들인다"고 말하면서도주무 부처인 통일부가 차관급 실무회담에 대해 일체의 설명을 하게 될 것이라며 별도의 언급은 삼갔다.
이번 실무회담과 관련해 대(對) 언론 창구를 통일부로 일원화하는 등 일련의 조심스런 반응은 10개월여만에 재개되는 회담을 남북관계 복원 및 정상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로도 해석된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날 오전 참모들로부터 북한의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 제안을 보고받았으나 그 자리에서 어떤 주문을 했는 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않았다.
지난달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회동, `당국간 재개 필요성'에 공감한 이해찬 총리도 이날 북측의 전화통지문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 뿐아니라 북한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진지하게 남북 당국간 대화가 계속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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