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12.25)은 "내년도(2005년)에는 어떻게 해서라도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대화 필요성을 제기하며 남측에 대화재개의명분을 줄 것을 암시하고 나섰다. 특히 정 장관은 1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탈북자 문제 등으로 북한체제를 흔드는 것은 우리 정책이 아니다"면서 `기획탈북 반대'를 천명하며 북측에 화답을 했다. 정 장관은 또한 연말부터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공식서한을 보내는 등 꾸준한 `러브 콜'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북측은 새해 들어 정 장관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을 하지 않았다. 북한 평양방송의 2월 4일 보도는 정 장관에 대한 북측 인식이 바뀌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였다. 당시 방송은 `6ㆍ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남측준비위원회 결성식'을 전하면서 "남측준비위원회 결성을 축하해서 통일부장관정동영 등이 꽃묶음을 보냈다"고 언급함으로써 근 7개월만에 호의적으로 해석될 수있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북측은 2월 10일 6자회담 무기한 불참과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이후 영변 원자로 가동중단 및 폐연료봉 인출, 동해상 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강경행보를취함에 따라 정 장관의 관계회복 노력은 무색해져 버렸다. 북측이 호의를 보이기 시작한 지 3개월 여가 지난 현재, 북측의 정 장관에 대한`애정 지수'는 장관급 회담 수용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여부 등을 통해 드러날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
북-정동영 ‘애증 곡선’ |
17일 남북 차관급회담에서 남측이 6.15공동선언 5주년 행사에 장관급 대표단을 평양에 파견하는 방안을 전격 제의함에 따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방북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북측 관계자가 "평양 땅을 한 번도 못 밟는 통일부 장관이 될 수 있다"라고까지 비난한 정 장관에 대해 북한 당국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쏠리고 있다.
지난해 7월 1일 취임한 정 장관에 대해 북한은 6개월여 비난과 비판으로 일관하다가 올해 접어들며 감정을 누그러뜨리기 시작했다.
북 당국의 정 장관에 대한 악감정은 지난해 7월 12일 정 장관이 국회 답변을 통해 "조문을 위한 박용길 장로의 방북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확인한 것이 발단이 됐다.
북측은 이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으며 뒤이어 그달 27-28일 탈북자 468명이 한국으로 집단 입국하자 8월 3일로 예정됐던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을 무산시켜 버렸다.
이후 북한은 정 장관이 조문방북 불허 및 탈북자 대거입국 등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뒤에도 주요 신문 지면과 통신, 방송 등을 통해 정 장관에 대한 비난을 지속,반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12월 15일 개성공단 첫 제품 생산 기념식에는 북측이 정 장관을 초대하기는 했으나 정 장관이 연설을 시작하자 북측 인사들이 자리를 뜨는 식으로 `모욕'을 주기도 했다.
그러던 북측은 새해 들어서면서 차츰 변화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12.25)은 "내년도(2005년)에는 어떻게 해서라도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대화 필요성을 제기하며 남측에 대화재개의명분을 줄 것을 암시하고 나섰다. 특히 정 장관은 1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탈북자 문제 등으로 북한체제를 흔드는 것은 우리 정책이 아니다"면서 `기획탈북 반대'를 천명하며 북측에 화답을 했다. 정 장관은 또한 연말부터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공식서한을 보내는 등 꾸준한 `러브 콜'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북측은 새해 들어 정 장관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을 하지 않았다. 북한 평양방송의 2월 4일 보도는 정 장관에 대한 북측 인식이 바뀌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였다. 당시 방송은 `6ㆍ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남측준비위원회 결성식'을 전하면서 "남측준비위원회 결성을 축하해서 통일부장관정동영 등이 꽃묶음을 보냈다"고 언급함으로써 근 7개월만에 호의적으로 해석될 수있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북측은 2월 10일 6자회담 무기한 불참과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이후 영변 원자로 가동중단 및 폐연료봉 인출, 동해상 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강경행보를취함에 따라 정 장관의 관계회복 노력은 무색해져 버렸다. 북측이 호의를 보이기 시작한 지 3개월 여가 지난 현재, 북측의 정 장관에 대한`애정 지수'는 장관급 회담 수용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여부 등을 통해 드러날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12.25)은 "내년도(2005년)에는 어떻게 해서라도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대화 필요성을 제기하며 남측에 대화재개의명분을 줄 것을 암시하고 나섰다. 특히 정 장관은 1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탈북자 문제 등으로 북한체제를 흔드는 것은 우리 정책이 아니다"면서 `기획탈북 반대'를 천명하며 북측에 화답을 했다. 정 장관은 또한 연말부터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공식서한을 보내는 등 꾸준한 `러브 콜'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북측은 새해 들어 정 장관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을 하지 않았다. 북한 평양방송의 2월 4일 보도는 정 장관에 대한 북측 인식이 바뀌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였다. 당시 방송은 `6ㆍ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남측준비위원회 결성식'을 전하면서 "남측준비위원회 결성을 축하해서 통일부장관정동영 등이 꽃묶음을 보냈다"고 언급함으로써 근 7개월만에 호의적으로 해석될 수있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북측은 2월 10일 6자회담 무기한 불참과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이후 영변 원자로 가동중단 및 폐연료봉 인출, 동해상 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강경행보를취함에 따라 정 장관의 관계회복 노력은 무색해져 버렸다. 북측이 호의를 보이기 시작한 지 3개월 여가 지난 현재, 북측의 정 장관에 대한`애정 지수'는 장관급 회담 수용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여부 등을 통해 드러날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