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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4 22:50 수정 : 2005.01.14 22:50

잭 프리처드 전 미 국무부 대북교섭담당 대사는14일 "북한 붕괴되면 중국에 흡수 가능성 커" 제하의 한 신문 보도에 대해 자신은 "그같은 발언을 한 바 없다"고 말했다.

열린 우리당의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 주관 세미나 참석차 방한중인 프리처드 전 대사는 1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밝히고 "어제 세미나 분과회의중 한 청중이 유사한 말을 한 적이 있으나 나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으며 이런 주장을 절대로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에서 '내가 한국에 북한을 돕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봤으나 이런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회의에서는 '남한의 대북 포용정책 추진시 이 정책이 통일 목표에 부합되는 것인지 여부를 따져봐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낭비가 될 수 있고 부시 정부도 이를 우려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프리처드 전 대사는 한국정부는 "통일을 대비해야 하며 북한이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 등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특히 "통일에 대한 준비는 상당히 복잡하고 부담이 아주 클 것이다"면서 "따라서 지금부터 정부가 착실히 준비해야 하며 미국 등 주변국과 조율해 통일에 충분히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열린정책연구원 주관 세미나에 앞서 배포된 프리처드 전 대사의 '한반도통일: 미국과 동북아시아에의 함의' 제하의 한글 번역본 자료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이 붕괴되면 두 개의 한국이 통일될 거라 가정한다. 그러나 북한이 중국에 흡수되는 것이 보다 가능성 있는 일이다. 북한은 현재, 연료를 포함한 필수품의 상당수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흡수과정은 실제로 매우 순조롭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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