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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6.15 5주년 행사 분주 |
6.15 남북정상회담의 두 주인공 가운데 한 사람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 개최 5주년을 맞는 올해 각종 행사 참석과 언론과의 회견 등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
우선 김 전 대통령은 오는 12일 오후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남북 화해와긴장완화를 위해 기울인 노력, 한국과 독일의 긴밀한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 정부로부터 대십자 공로훈장을 받는다.
같은 날 저녁 김 전 대통령은 6.15 5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참석차 내한한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 첸치천 전 중국 부총리,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이름가르드 슈바처 전 서독 외무차관, 블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등 각국의 석학들과 만찬을 함께 한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13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진전을 위하여'를 주제로 열리는 6.15 국제학술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핵 문제 등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의견을 밝히며, 이 자리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15일에는 시내 프라자호텔에서 이한동 김석수전 총리의 주최로 `국민의 정부' 각료 100여명이 참석하는 만찬 행사에 참석해 임기를 함께 했던 각료들과 5년전 남북 정상회담 당시 상황과 재임중의 경험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 전 대통령은 7일 오전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한국일보와 특별회견을 가진 데 이어 8일 오후에는 뉴스전문 채널인 YTN, 14일 오후에는 KBS와 각각 6.15정상회담의 의미와 북한 핵 문제 등을 주제로 회견을 갖는 등 언론과도 활발하게접촉한다.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비서관은 "5년이라는 세월을 지나면서 6.15의성과와 의미, 앞으로의 전망 등을 되짚어보는 의미가 있다"며 "특히 국제학술회의는북핵 문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각국의 석학들이 모여서 한반도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알찬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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