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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운영 평양 수액제공장 준공 |
남북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평양 정성수액제공장이 9일 준공식을 갖고 수액제(링거액) 대량생산에 돌입했다.
대북 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기아대책이 2003년 6월부터 설립을 추진한 정성수액제공장은 2년만에 완공됐으며 이후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정성제약연구소와 협력 하에 운영된다. 공장은 평양시 락랑구역 통일거리 승리1동에 785평 규모로 세워졌으며 포도당,하트만(젖산) 주사약, 생리식염수 등 각종 수액제를 연간 5백만병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평양과 평안남도 주민 전체를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공장은 특히 북한에서 국제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에 따른 최초의 현대적 수액제조 공장인 동시에 남측의 기술이전을 통해 준공됐다는 데 의의가 크다.
남측은 제약공장 설비와 의약품 원료를 지원하며 생산기술을 이전하고 생산규모와 내용을 협의하는 등 공장운영에 계속 참여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강문규ㆍ송월주 상임대표와 기아대책의 윤남중 이사장과 정정섭 회장, 백낙환 인제학원 이사장, 김세곤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고은아 서울극장 대표, 방송인 정재환씨 등 남측 인사 140여명과 김성일북측 민화협 부회장, 리인호 민화협 참사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정재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홍보대사와 리인호 민화협 참사의 사회로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남측 인사들은 3박4일 간의 평양 방문 일정을 마치고 10일 오후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돌아왔다. (평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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