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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7 09:56 수정 : 2005.06.17 09:56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난 남측 인사들은 그리많지 않지만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점차 늘어나고 있다.

1994년 7월 20일 김일성 주석 조문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박보희 전 세계일보사장을 만난 것이 남측 인사와 첫 공식 대면이었다.

이듬해 7월 8일에는 고(故) 문익환 목사의 미망인 박용길 장로가 김 주석 1주기를 맞아 평양을 방문, 김 위원장과 함께 금수산기념궁전 개관식에 참석했다.

대외적으로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김 위원장이지만 현대가(家) 사람들과 만남에는 인색하지 않았다.

인연의 물꼬를 튼 사람은 물론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었다.

1998년 10월 27일 소 500마리와 함께 방북한 정 명예회장은 귀환을 미뤄가며 기다린 끝에 30일 밤 백화원초대소에서 극적으로 김 위원장을 만났다.

이 만남으로 금강산관광 사업이 탄력을 받았으며 정 명예회장은 1999년 10월 1일 함경남도 함흥과 2000년 6월 29일 강원도 원산에서 김 위원장과 재회했다.

가장 극적이고 역사적인 만남은 단연 2000년 6월 13-15일 김대중 전 대통령과김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이었다.


당시 김 위원장의 말과 행동이 공중파를 타고 전세계에 전달돼 '은둔의 지도자'의 이미지가 크게 바뀌었다.

이후 남측 인사들의 김 위원장 예방 회수가 더욱 잦아졌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이 2000년 6월 부친인 고(故) 정 명예회장과 함께김 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같은 해 8월과 9월 평양과 금강산에서 잇달아 김 위원장과 남북경협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같은 해 언론사 사장단(8월.평양)과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9월.함경남도 동해안)도 김 위원장과 만났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가수 김연자씨는 2001년과 2002년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석, 김 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다.

이어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특보가 2002년 4월 4일 백화원초대소에서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박근혜 의원이 같은 해 5월 13일 유럽-코리아 재단 이사 자격으로김 위원장과 회동했다.

이번 정 장관의 면담은 거의 3년만의 남측 인사와 공식적인 회동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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