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미국이 업수이여겨 자위적 차원에서 맞서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인정하고 존중하고 그것이 확고하면 7월에라도 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미국과 좀 더 협의해 봐야 한다. 미국 입장이 아직 확고하지 못한 것 같도 시간을 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6월 10일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긍정 평가하면서 그 이후 미국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핵문제가 해결되면 NPT(핵무기비확산조약)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IAEA(국제원자력기구) 등 국제적 사찰을 모두 수용해 철저한 검증 용의가 있다. 와서 봐라. 하나도 남길 이유 없다. 모든 것을 공개해도 좋다고 했다. 그리고 제가 북한이 원하고 있는 체제안전보장 관련 북미간 양자보다 다자틀 안전보장이 더 굳고 실효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다자안전보장의 유효성에 대해 일리 있다며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6자회담이 재개되면 이를 통해 회담이 거듭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타결하기 위해 우리정부가 구상한 `중대제안'을 설명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신중히연구해서 답을 주겠다고 했다. 북미간 신뢰와 관련, 제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이김 위원장에 대한 호칭을 경칭으로 `미스터'라고 함으로써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했고, 또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경칭을 사용한 데 대해 역시 최고지도자간 상호인정과 존경이 협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김 위원장에게 말하면서 부시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해달고 요청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부시 각하라고 할까요"라고 반문함과 함께 "내가 부시 대통령 각하에 대해 나쁘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 전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을 때부시 대통령은 대화하기 좋은 남자다. 대화하면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지금도 기억한다"고 했다. 동시에 고이즈미 일본 총리도 와서 같은 취지로 얘기했다. 과거 클린턴 대통령 때부터 미국을 좋게 생각하고 있고 우호적으로 대하려고 해왔다. 협상 상대 존중이 중요하다고 했다. 나(김 위원장)의 이런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혀도 좋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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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일 기자회견 모두발언ㆍ문답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7일 오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이날 오전 가졌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내용 등에 대해 자세히 브리핑했다. 다음은 정 장관의 모두발언과 일문일답.
◇모두발언 = 저는 6월 14일 6.15 5주년 기념행사에 정부대표단과 함께 단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동시에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오늘 오전 11시부터 3시 50분까지 2시간반 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했고, 오찬 겸 대화를 통해 정치.경제.군사.인도적 문제, 특히 핵문제에 관해 폭넓고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시원시원하고 결단력 있는 지도자라는 인상이었고, 즉석에서 해야할 문제를 직접 결단하고 지시했다. 면담 분위기는 매우 진지했고 솔직했다. 따뜻한분위기에서 대화했다.
제가 노 대통령의 남북관계 발전과 핵문제 해결에 관한 구두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노 대통령께 특별한 안부인사를 전해줄 것을 거듭거듭 요청했고,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해 여러가지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는 것을 여러번 강조했다.
핵문제와 관련, 김 위원장은 "비핵화는 고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며, 한반도 비핵화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은 핵무기를 가져야 할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북한은 6자회담을 포기한 적도 거부한 적도 없다.
다만 미국이 업수이여겨 자위적 차원에서 맞서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인정하고 존중하고 그것이 확고하면 7월에라도 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미국과 좀 더 협의해 봐야 한다. 미국 입장이 아직 확고하지 못한 것 같도 시간을 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6월 10일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긍정 평가하면서 그 이후 미국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핵문제가 해결되면 NPT(핵무기비확산조약)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IAEA(국제원자력기구) 등 국제적 사찰을 모두 수용해 철저한 검증 용의가 있다. 와서 봐라. 하나도 남길 이유 없다. 모든 것을 공개해도 좋다고 했다. 그리고 제가 북한이 원하고 있는 체제안전보장 관련 북미간 양자보다 다자틀 안전보장이 더 굳고 실효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다자안전보장의 유효성에 대해 일리 있다며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6자회담이 재개되면 이를 통해 회담이 거듭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타결하기 위해 우리정부가 구상한 `중대제안'을 설명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신중히연구해서 답을 주겠다고 했다. 북미간 신뢰와 관련, 제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이김 위원장에 대한 호칭을 경칭으로 `미스터'라고 함으로써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했고, 또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경칭을 사용한 데 대해 역시 최고지도자간 상호인정과 존경이 협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김 위원장에게 말하면서 부시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해달고 요청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부시 각하라고 할까요"라고 반문함과 함께 "내가 부시 대통령 각하에 대해 나쁘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 전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을 때부시 대통령은 대화하기 좋은 남자다. 대화하면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지금도 기억한다"고 했다. 동시에 고이즈미 일본 총리도 와서 같은 취지로 얘기했다. 과거 클린턴 대통령 때부터 미국을 좋게 생각하고 있고 우호적으로 대하려고 해왔다. 협상 상대 존중이 중요하다고 했다. 나(김 위원장)의 이런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혀도 좋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다만 미국이 업수이여겨 자위적 차원에서 맞서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인정하고 존중하고 그것이 확고하면 7월에라도 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미국과 좀 더 협의해 봐야 한다. 미국 입장이 아직 확고하지 못한 것 같도 시간을 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6월 10일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긍정 평가하면서 그 이후 미국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핵문제가 해결되면 NPT(핵무기비확산조약)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IAEA(국제원자력기구) 등 국제적 사찰을 모두 수용해 철저한 검증 용의가 있다. 와서 봐라. 하나도 남길 이유 없다. 모든 것을 공개해도 좋다고 했다. 그리고 제가 북한이 원하고 있는 체제안전보장 관련 북미간 양자보다 다자틀 안전보장이 더 굳고 실효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다자안전보장의 유효성에 대해 일리 있다며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6자회담이 재개되면 이를 통해 회담이 거듭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타결하기 위해 우리정부가 구상한 `중대제안'을 설명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신중히연구해서 답을 주겠다고 했다. 북미간 신뢰와 관련, 제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이김 위원장에 대한 호칭을 경칭으로 `미스터'라고 함으로써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했고, 또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경칭을 사용한 데 대해 역시 최고지도자간 상호인정과 존경이 협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김 위원장에게 말하면서 부시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해달고 요청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부시 각하라고 할까요"라고 반문함과 함께 "내가 부시 대통령 각하에 대해 나쁘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 전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을 때부시 대통령은 대화하기 좋은 남자다. 대화하면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지금도 기억한다"고 했다. 동시에 고이즈미 일본 총리도 와서 같은 취지로 얘기했다. 과거 클린턴 대통령 때부터 미국을 좋게 생각하고 있고 우호적으로 대하려고 해왔다. 협상 상대 존중이 중요하다고 했다. 나(김 위원장)의 이런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혀도 좋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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