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6.17 23:44 수정 : 2005.06.17 23:44

17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크게 높인 것에 대해 각국 정부와 언론들은 깊은 관심을 보였다.

<에이피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7월 중에 6자 회담에 복귀할 뜻을 밝혔다는 정 장관의 발언을 긴급기사로 타전했다. 이 통신은 정 장관이 이날 아침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난 사실을 전하며, “북한이 6자 회담을 포기하거나 거부한 적이 없었다”고 김 위원장이 말했다는 정 장관의 발언을 소개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정 장관과의 만남에서 한반도 비핵화 선언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아에프페통신>도 정 장관을 인용해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입장을 전세계에 전했으며, <시엔엔>과 <비비시> 등 세계 주요 방송들도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의사를 긴급뉴스로 다루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6자 회담 참가국인 중국과 일본의 언론들은 정 장관과 김 위원장의 전격 면담 사실을 이날 주요기사로 다뤘다.

중국 국영 <시시티브이>, 관영 <신화통신> 등은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정 장관과 애초 예정에 없던 오찬을 겸한 면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남쪽의 통일부 장관이 김 위원장과 독대한 것은 2000년 9월 박재규 당시 장관 이후 5년 만으로, 1년 가까이 표류 중인 6자 회담과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6·15 공동선언 5돌 기념행사에 참가하는 남쪽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한 14일부터 이 소식을 연일 주요 기사로 보도해 남북 접촉을 통한 관계 회복과 6자 회담 재개에 거는 기대감을 반영했다.


일본 <교도통신> 등도 이 소식을 긴급기사로 다뤘으며,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입장 발언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6·15 공동선언 5돌을 기념하는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남북이 함께 참여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으나, 김 위원장과 정 장관의 전격 회동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외무부는 “평양에서 열린 행사와 남북간 ‘민족통일선언’을 채택한 것은 양쪽간 화해와 대화 지속,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심화되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들은 주로 외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평양을 방문한 정 장관이 김 위원장과 만나 북핵 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외신종합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