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은 이날 남북공동선언 실천연대가 지난 20일 발표한 성명을 인용, "평소 부대원의 폭행에 시달리던 김 아무개 일병이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난사해 10명의 사상자를 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성명은 군내의 인권유린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이 땅에서 수십년간 지속된 군부파쇼 독재가 군을 특권집단ㆍ부패소굴ㆍ폭력지대로 만들어 놓았다"고폭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성명은 "군의 자주화ㆍ민주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라며 "외세와 결탁한 침략적 군비증강ㆍ전쟁훈련을 중단하며 미군을 완전히 철수하고 군사적자주권을 되찾아 민족의 군대, 국민의 군대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충북 청주시에서 또 다른 김모(21) 일병이 부대내 가혹행위를 못 견뎌자살한 소식도 함께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