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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29일 개성서 화상상봉 첫 실무접촉 |
남북이 오는 29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첫 기술자 실무접촉을 갖는다.
통일부는 27일 북측이 최근 조선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 명의로 대한적십자사의한완상 총재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화상상봉 행사를 위한 기술 실무자 접촉을 29일 개성에서 열 것을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
남북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지난 17일 면담에서 화상상봉 원칙에 합의한데 이어 지난 21∼24일 제15차 장관급회담에서 8월 15일을 계기로 화상상봉을 갖기로 확정하고 7월 10일께 실무자 접촉을 열기로 합의했다.
북측은 그러나 지난 25일 전통문을 통해 "준비 기간이 짧은 관계로 기술적 준비를 원만히 보장하기 위해 실무자끼리 추가 접촉하자"고 제안해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김홍재 통일부 홍보관리관은 "북측의 이 같은 제안을 수락한다는 전통문을 오늘 중 북측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히고 "다음 달 10일께로 예정된 실무자 접촉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홍보관리관은 이 밖에 북한에 추가 지원될 비료 1차분 5천t을 싣고 이날 여수를 출항할 예정이던 국적선 `시 매스터'(SEA MASTER)호가 호우로 인해 비료선적이지연됨에 따라 출항이 하루 정도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앞서 26일 북한이 최근 비료 15만t을 추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 옴에 따라 내부 협의를 거쳐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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