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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01 18:41 수정 : 2005.07.01 18:41

후진타오, 일정 확정위해 이달초 방북 가능성

중국은 이달 중·하순께 6자 회담이 다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6자 회담 재개를 재확인하고 구체적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초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미국이 대북 비난을 자제하고 북한도 ‘폭정의 전초기지’ 발언 사과를 강조하지 않는 등 북-미 사이에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분위기가 어느 정도 무르익었다고 보고, 4차 6자 회담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중국은 이미 베이징에서 세 차례 6자 회담을 치른 경험이 있어 준비에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회담장과 대표단 숙소로 쓰일 조어대 국빈관의 예약 접수를 일단 중지하고 대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봉황위성텔레비전>은 1일 베이징 주재 한국·일본 외교관의 말을 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최종적으로 난국을 타개하고 6자 회담의 구체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7월 초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 시기에 후 주석이 평양을 직접 방문하면 평양 당국은 6자 회담 복귀 의사를 다시 천명할 것이며, 이 경우 좀더 진전된 구체 일정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담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후 주석은 방한에 앞서 전통 우방국인 북한을 먼저 방문하기 위해 북한 당국과 일정을 여러 차례 조율해 왔으나, 6자 회담 재개가 불투명해 방북 일정을 미뤄 왔다.

<봉황위성텔레비전>은 또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 보도를 따, 북한 외무성도 지난달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북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6자 회담 7월 재개를 약속한 것을 두고, “지도자가 결정을 내린 것”으로 간주해 “7월 하순에 6자 회담을 다시 열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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