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공사는 지난 달 30일부터 이틀간 뉴욕에서 열렸던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주최 비공식 세미나를 마친 뒤 "협의는 이어지며, 또다른 형태의, 다른 채널로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뉴욕채널이 아닌 북미 접촉이 있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 13일과 6월 6일 뉴욕채널을 통한 북미접촉에서 미측의 입장을 설명들은 북측이 즉답을 하지 않고 때가 되면 다시 연락하겠다고 한 것으로 미뤄, 이번 베이징 접촉이 그 답변의 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북미간 합의 내용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는 실시간으로 미국으로부터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만 발표 시점이 9일 밤이 `선택' 된 것에 대해서는 놀라는 분위기였다. 이 때문에 휴일인 9일 밤 조선중앙TV의 전격 발표가 있자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과 북핵관련 부서 간부들은 긴급히 외교부로 출근해 긴급회의를 여는 모습이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라이스 장관의 방한을 앞둔 이번 베이징 협의는 의미가 매우크다"며 "합의가 없었다면 한미간에 회담 재개시와 재개되지 않을 시 두가지를 논의할 수 밖에 없겠지만 이제는 재개를 전제로 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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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관-힐 ‘베이징 회동’ 성사 배경 |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국무 동아태 차관보의 `베이징 회동'은 극비리에 추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장이 아닌 회담 개최를 놓고 양측 6자회담 수석대표간의 전격 면담은 회담이 1년이 넘게 공전하면서 그만큼 절박함이 가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동북아 순방의 일환으로 9∼10일 중국을 방문하고 있지만 힐 차관보는 그 보다 며칠 앞서 중국을 찾아 김 부상과의 만남을 추진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중국의 `가교'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0일 "미국, 중국, 북한이 그 동안 협의해 온데다 북한의회담 복귀 발표에 대해 우리도 그렇게 `서프라이즈'(놀라지) 않는다"고 말해 `김계관-힐 회동'에 대해 한국과 중국도 의사소통 과정에 관여해왔음을 시사했다.
다른 당국자 역시 "힐 차관보는 지난 달말 주한미대사관 인터넷 카페를 통해 방북 의사도 밝혔듯이 이날 만남을 전혀 놀라운 게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김계관-힐 회동'이 오래 전부터 예정돼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해 두 사람의 만남을 위해 아주 최근까지 중국을 사이에 두고 아슬아슬하고치열한 물밑 신경전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1일 위성락 주미 정무공사의 언급에서도 예견돼 왔다.
위 공사는 지난 달 30일부터 이틀간 뉴욕에서 열렸던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주최 비공식 세미나를 마친 뒤 "협의는 이어지며, 또다른 형태의, 다른 채널로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뉴욕채널이 아닌 북미 접촉이 있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 13일과 6월 6일 뉴욕채널을 통한 북미접촉에서 미측의 입장을 설명들은 북측이 즉답을 하지 않고 때가 되면 다시 연락하겠다고 한 것으로 미뤄, 이번 베이징 접촉이 그 답변의 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북미간 합의 내용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는 실시간으로 미국으로부터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만 발표 시점이 9일 밤이 `선택' 된 것에 대해서는 놀라는 분위기였다. 이 때문에 휴일인 9일 밤 조선중앙TV의 전격 발표가 있자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과 북핵관련 부서 간부들은 긴급히 외교부로 출근해 긴급회의를 여는 모습이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라이스 장관의 방한을 앞둔 이번 베이징 협의는 의미가 매우크다"며 "합의가 없었다면 한미간에 회담 재개시와 재개되지 않을 시 두가지를 논의할 수 밖에 없겠지만 이제는 재개를 전제로 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연합뉴스)
위 공사는 지난 달 30일부터 이틀간 뉴욕에서 열렸던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주최 비공식 세미나를 마친 뒤 "협의는 이어지며, 또다른 형태의, 다른 채널로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뉴욕채널이 아닌 북미 접촉이 있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 13일과 6월 6일 뉴욕채널을 통한 북미접촉에서 미측의 입장을 설명들은 북측이 즉답을 하지 않고 때가 되면 다시 연락하겠다고 한 것으로 미뤄, 이번 베이징 접촉이 그 답변의 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북미간 합의 내용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는 실시간으로 미국으로부터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만 발표 시점이 9일 밤이 `선택' 된 것에 대해서는 놀라는 분위기였다. 이 때문에 휴일인 9일 밤 조선중앙TV의 전격 발표가 있자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과 북핵관련 부서 간부들은 긴급히 외교부로 출근해 긴급회의를 여는 모습이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라이스 장관의 방한을 앞둔 이번 베이징 협의는 의미가 매우크다"며 "합의가 없었다면 한미간에 회담 재개시와 재개되지 않을 시 두가지를 논의할 수 밖에 없겠지만 이제는 재개를 전제로 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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