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 특사로 방북한 정 장관을 만나겠다는 결심을 하는 순간 이미 북한은 6자회담 복귀를 통해 핵문제를 풀겠다는 쪽으로 방향을잡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위원장은 7월중 회담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미국이 '폭정의 전초기지'라는 용어를 더이상 사용하지않으면 이를 철회한 것으로 간주, 7월중에도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 근 외무성 미국국장이 지난달 30일 세미나 참석차 뉴욕을 방문, 조셉디트러니 대북협상대사를 만나 6자회담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북.미 양측은 9일 베이징에서 열린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회담에 대해 조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회담장에서 힐 차관보가 북한을 주권국가로 인정하고 침공할 의사가 없으며 6자회담 내 양자회담을 약속하면서 1년1개월간 지루한 줄다리기를 이어오던 북한의 6자회담 복귀문제는 해결의 출구를 찾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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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자회담 복귀 결단까지 |
북한의 2.10 핵보유 선언을 통해 가파르게 위기곡선을 긋던 핵문제는 9일 전격적인 6자회담 복귀 발표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작년 6월 제3차 6자회담이 끝난 뒤 북한은 미국의 `말바꾸기' 회담 태도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양국 사이의 근본적인 문제인 적대정책의 변경을 요구했지만 미국은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를 통한 제재 등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결국 북한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으로 올해 2월10일 핵보유 선언과 5월 핵연료봉 인출 및 재장전으로 맞섰다.
이에 앞서 부시 2기 행정부의 외교정책의 수장을 맡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칭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5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편 안보리로 회부해야 한다는 주장과 북한의 핵개발 능력을 막지 못하는 부시 행정부의 무능함을 질타하는 상반된 목소리가 커져갔다.
대립으로 일관하던 북.미관계의 전기가 마련된 것은 5월14일 미 국무부 관계자가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전화통화를 시작으로 뉴욕채널을 재가동하면서부터. 막혔던 북.미 간 의사소통로가 열리면서 양측 사이에 초보적인 수준의 신뢰를쌓을 단초가 마련됐고 부시 대통령은 김정일 국장위원장을 '미스터 김정일'로 부르는 등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물론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과 미국 내 강경세력의 막말이 없지는 않았지만의사소통을 시작한 관계를 뒤엎지는 못했다.
북.미 뉴욕채널의 재가동과 함께 1년여간 중단됐던 남북관계도 차관급 실무회담을 필두로 다시 문을 열었고 6.15 5주년 정부대표단으로 평양을 방문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 특사로 방북한 정 장관을 만나겠다는 결심을 하는 순간 이미 북한은 6자회담 복귀를 통해 핵문제를 풀겠다는 쪽으로 방향을잡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위원장은 7월중 회담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미국이 '폭정의 전초기지'라는 용어를 더이상 사용하지않으면 이를 철회한 것으로 간주, 7월중에도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 근 외무성 미국국장이 지난달 30일 세미나 참석차 뉴욕을 방문, 조셉디트러니 대북협상대사를 만나 6자회담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북.미 양측은 9일 베이징에서 열린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회담에 대해 조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회담장에서 힐 차관보가 북한을 주권국가로 인정하고 침공할 의사가 없으며 6자회담 내 양자회담을 약속하면서 1년1개월간 지루한 줄다리기를 이어오던 북한의 6자회담 복귀문제는 해결의 출구를 찾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 특사로 방북한 정 장관을 만나겠다는 결심을 하는 순간 이미 북한은 6자회담 복귀를 통해 핵문제를 풀겠다는 쪽으로 방향을잡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위원장은 7월중 회담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미국이 '폭정의 전초기지'라는 용어를 더이상 사용하지않으면 이를 철회한 것으로 간주, 7월중에도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 근 외무성 미국국장이 지난달 30일 세미나 참석차 뉴욕을 방문, 조셉디트러니 대북협상대사를 만나 6자회담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북.미 양측은 9일 베이징에서 열린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회담에 대해 조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회담장에서 힐 차관보가 북한을 주권국가로 인정하고 침공할 의사가 없으며 6자회담 내 양자회담을 약속하면서 1년1개월간 지루한 줄다리기를 이어오던 북한의 6자회담 복귀문제는 해결의 출구를 찾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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