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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공개된 북한 PC방 일본내 북한인권단체인 RENK와 북한민주화네트워크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사무실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한국의 PC방과 같은 북한 청진 ‘정보통신기술판매소‘ 내부사진. 사진은 지난 5월초에 촬영된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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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공개된 북한 PC방
북한 청진에 있는 다목적 PC방의 내부 모습이 공개됐다. 일본의 북한 인권단체 '구출하자 북한 민중! 긴급행동 네트워크(RENK)'는 13일 지난 5월초 북한 청진에서 비밀리에 촬영된 `정보통신기술판매소' 내부 모습을 담은 사진 3장을 공개했다. 이들 사진은 판매소 현관 모습을 찍은 사진 1장과 내부 모습을 담은 사진 2장이다. RENK 대표를 맡고 있는 이영화 일본 간사이 대학 교수는 "판매소에서는 중국에서 수입한 한국 중고 컴퓨터를 판매하거나 컴퓨터 기술을 가르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판매소는 매달 북한돈으로 2만원을 내야 다닐 수 있으며 이곳에서 한국이나 중국에서 만든 게임을 즐기거나 e-메일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일반 노동자 한달 월급은 2천500원 안팎이며 북한에서 e-메일은 외국으로는 보내고 받을 수 없으며 내부에서만 교환이 가능하다. 따라서 북한의 정보통신기술판매소는 1980년대 초반 PC가 남한에 처음 도입되던 시기에 등장했던 컴퓨터 판매.수리 및 학원을 겸한 컴퓨터 대리점과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오락 위주의 남한 PC방과는 차이가 있는 셈이다. 한편 북한에서는 2002년 7.1 경제관리 개선조치 이후 개인이나 기업소가 당국의 허가를 받고 PC방을 차릴 수 있도록 했다.특히 평양의 첨단기술봉사소(첨단기술정보센터)는 남한의 PC방과 외양이 흡사하지만 전자열람실(전자도서관) 위주로 운영한다. 첨단기술봉사소 사진은 이미 북측 매체가 공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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