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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4 20:20 수정 : 2005.07.14 20:21

공군 “야간 투시경 착용 훈련”

공군은 서해와 남해에서 전투기 2대가 연쇄 추락한 사건과 관련해, 14일 사고 해상에 조사반을 파견하는 등 사고 원인 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공군본부 작전처장 윤우 대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에프-4이 팬텀전폭기가 실종된 남해 추자도 동북쪽 13마일 해상을 수색한 결과 조종사 김아무개(36) 소령의 조종복과 기체 잔해, 신체 일부 등을 발견해. 추락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해 어청도 동쪽 7마일 해상에서 실종된 에프-5에프 전투기도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종된 해상에서 이 전투기 것으로 보이는 기름띠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두 대의 전투기 조종사들은 해군과 함께 야간투시경을 착용한 상태에서 야간에 침투하는 가상 적함을 식별해 공격하는 훈련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야간투시경을 착용한 전술훈련은 조종사 1인당 연간 2차례 밖에 실시하지 않을 정도로 고난도 훈련이다.

공군은 사고기 조종사들의 마지막 교신에서 ‘표적을 확인하고 공격하겠다’는 내용만 확인했으며, 추락과 관련한 특별한 징후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남해에서는 기상이 양호한 편이었고, 서해도 넓은 구름이 있었지만 표적 확인에는 문제가 없다는 교신 기록이 있다”고 말해, 비행착각 현상에 의한 사고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공군은 또 사고 전투기 조종사들이 편대장급과 교관 조종사로서 비행 기량이 매우 우수했다며, 기체결함 여부는 사고 기체를 수거해 정밀조사를 벌여야만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번 사건으로 훈련비행을 전면 중단했으며, 다른 조종사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찾은 뒤에 비행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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