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일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앞바다인 동해상에 '미사일방위 작전구역'을 설정했다.
이 구역에서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해군기지의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랄드호와 존 S. 매케인호, 커티스 윌버호 등 3척이 항행을 거듭한 것으로 밝혀졌다.
윌버호의 경우 지난해 9월27일 요코스카를 출항, 태평양을 북상해 이틀 후 오쿠시리섬의 서쪽 190㎞ 지점에 도착, 열흘간 이 해역을 항행한 뒤 한반도 쪽으로 옮겼다가 다음달 14일 다시 오쿠시리섬 해역으로 돌아왔다.
일지는 오쿠시리섬 해역을 항행할 때 "탄도미사일방위를 지원하기 위해 '일본해'(동해)를 항행중"이라고 기재했다.
미군은 지난해 10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감시하기 위해 동해상에 이지스 구축함을 배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도쿄에 있는 주일미군 요코다기지를 공동 사용하고 주일 미 공군이 갖고 있던 도쿄 상공의 항공관제권도 2009년까지 일본의 항공자위대로 반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요코다 공역'이라고 불리는 상공은 도쿄도를 포함한 1도8현을 관할, 일본 민간항공기들은 이 공역을 피해 비행경로를 설정해왔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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