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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7 13:35 수정 : 2005.07.17 13:40

주미 한국 대사관이 미국의 대표적인 반북 논객인 재스퍼 베커가 한국의 햇볕정책을 비판한 것을 조목 조목 반박했다.

오수동 홍보공사는 16일 베커가 한미 정상회담 전날인 지난달 9일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독재자와 함께 춤을' 이란 칼럼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김정일 포용 노력이 한국민을 북한의 거짓말의 세계에 빠져들도록 했다"는 등 맹 비난한데 대해 "한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부당한 비판"이라고 말했다.

오 공사는 "북한의 명백한 핵 무기 실험 준비가 평가 절하되고 있다"는 베커의 주장에 대해 "한국이나 미국의 정보 전문가들은 핵 실험 준비에 관한 명확한 증거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공사는 또 베커가 "서울은 북한을 선린 우방으로 여기기로 선택했기 때문에 탈북자들을 돕지 않는다"고 주장한데 대해 "한국은 탈북자를 국가적 정책으로 수용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이며, 최근 수년간 북한인 6천700명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오 공사는 "이러한 모든 회유책"으로 노 대통령이 무엇을 얻었느냐고 반문한데 대해 "포용정책이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한반도의 적대행위 억지, 북한의 두드러진 변화에 이바지했다는 것이 그 대답"이라고 답변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의 베이징 지국장을 지낸 베커는 그의 저서 '불량정권: 김정일과 불안하게 다가오는 북한의 위협'이란 저서를 통해 정치범 수용소 등 북한의 인권실태를 비판하고 북한 정권의 교체를 일관되게 주장해온 대표적인 반북 논객으로 꼽힌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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