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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9 17:49 수정 : 2005.07.19 17:50

한국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이 14일 북측과 백두산관광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면서도 이에 대한 발표가 닷새나 미뤄진 19일에야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마치고 돌아온 17일 강원도 고성 CIQ와 18일 현대상선 빌딩 등에서 두 차례 기자 간담회를 가졌지만 관광공사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정부의 지원 여부가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도 관광공사와 통일부는 지금까지 입을 닫고 있었다.

따라서 이날 발표 이전까지만 해도 백두산관광은 현대아산이 독점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알려졌다.

이는 현대아산과 관광공사가 북측과 합의한 이틀 뒤인 16일에 현정은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이 전격적으로 성사되고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백두산관광은 현대아산에 독점권이 있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북측과 처음으로 사업에 대해 합의한 관광공사 입장에서는 북측의 정확한 의중을 살필 시간이 필요했다는 해석이다.

관광공사 김종민 사장은 "관광공사가 북측과 서면으로 합의서를 만든 것이 이번이 처음이어서 대북사업의 특성상 조심스러워 발표를 미뤘다"며 "23일 추진하고 있는 백두산 답사에 대한 답변이 북측에서 오면 발표할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도 "김 위원장이 현 회장에게 독점권을 주겠다고 밝혔는데 우리가 먼저 나서서 관광공사와 함께 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편 14일과 16일에 각각 이뤄진 두 건의 백두산관광 합의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연장선상에 있다는 입장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14일에 합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이 현 회장을 만나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고 현대아산 관계자도 "각각 별개로 진행된 사안이지만 결국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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