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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9 19:20 수정 : 2005.07.19 19:21

현대아산-관광공사, 북과 합의…남쪽이 도로 보수자재 제공키로

한국관광공사와 현대 아산,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등 3자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 이틀 전인 지난 14일 만나, 8월 중 백두산 시범관광 실시에 이미 합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종민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14일 금강산에서 3자가 8월 중 두 차례 이상 백두산 시범관광을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뒤 현대쪽과 김 위원장의 면담이 이뤄졌다”며 “우리는 3자 합의에 따라 오는 23일 백두산 사전답사 방문을 위해 북쪽에 초청장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어 “시범관광단의 규모나 경로, 일정 등은 사전답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당장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모집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와 현대아산, 통일부 관계자 등 20명 규모로 구성되는 사전답사반은 23일 베이징을 거쳐 평양 순안공항으로 들어가, 백두산 관광 경로와 숙박시설 등을 살펴본 뒤 26일쯤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쪽은 시범관광에 앞서 백두산 지역 도로 보수용으로 도로포장용 피치 8천t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 관광지역 확대에 관심을 갖고 백두산과 개성 관광을 목표로 삼아왔다”며 “사업자 쪽에서 종합계획을 받아본 뒤 정부의 역할에 대해 판단하겠지만, 조금 더 차분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학 정인환 기자 leebh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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