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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부시 방북 받아들일 준비됐다” |
북한이 미국과 비공식 접촉에서 양국 간 관계 정상화를 위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북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23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런 메시지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뉴욕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에 대한 양국 협상대표 접촉에서 전달됐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열린 비공식 회담에는 미국의 조셉 디트러니 대북 협상대사와 리근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이 참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상호 방문 문제는 양국 간 신뢰 구축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기됐으며 북한 대표는 북한 정부가 부시 대통령이나 라이스 장관 뿐 아니라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방북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대표는 북한측에 북한 정부도 고위 관리를 미국에 파견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이날 협의는 북한이 미국측이 북한 대표단에 비자를 발급할 의향이 있는지 의구심을 표명한 뒤 결론 없이 끝났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리근 미주국장이 미국측에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미국이 유일하게 북한과 고위급 대화를 하지않는 나라임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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