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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4 21:56 수정 : 2005.07.24 21:58

북 첫 입성…러 25일 도착, 내외신 기자단 500명 북적

제4차 북핵 6자 회담 개막을 이틀 앞둔 24일을 전후해 각국 대표단이 베이징에 잇따라 도착해, 휴일을 잊은 채 양자접촉 및 회담 준비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베이징에 모습을 드러낸 쪽은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리근 미주국장을 포함한 북한 대표단이다. 22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영일 외무성 부상과 우둥허 북한 주재 중국 대사,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 등의 환송을 받으며 비행기에 오른 이들은 선양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같은 날 오후 베이징에 들어왔다.

북쪽 대표단은 주중 북한대사관에 머물며 회담 전략을 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쪽 대표단은 23일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조태용 북핵외교기획단장과 함께 먼저 도착한 데 이어, 24일까지 대부분의 대표단 구성원들이 베이징에 들어와 중국대반점에 여장을 풀었다. 남쪽 대표단은 숙소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연락을 주고 받는 한편, 회담 개막 전 양자접촉에 대비하는 등 바삐 움직였다.

미국 대표단도 24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번 회담 재개의 주인공으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2차 회담 때 이용했던 국제구락부(세인트레지스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이끄는 일본 대표단은 이날 오후 늦게 도착해, 미국 대표단과 같은 국제구락부에 머물 예정이다. 2차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부 차관이 수석대표를 맡은 러시아 대표단은 참가국 중에서는 가장 늦게 25일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6자 회담을 앞두고 중국 외교부에 취재 신청을 한 외국 기자는 한국 기자단 70여명을 합쳐 22일 현재 300명을 넘어섰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여기에 중국 국내 취재진을 더할 경우 5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6자 회담 장소인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 주변에 포진할 예정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회담 개최국인 중국은 25일 오전부터 이전의 세 차례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조어대 국빈관 부근 댜오위타이호텔에 프레스센터를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북 “부시·라이스 방복 맞을 준비됐다”

북한이 미국과 비공식 접촉에서 두 나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따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북핵 6자 회담과 관련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뉴욕에서 열린 조지프 디트라니 미국 국무부 대북담당 특사와 리근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의 접촉에서 두 나라의 신뢰 구축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상호방문 문제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당시 리 국장은 북한이 부시 대통령이나 라이스 장관뿐 아니라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방북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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