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7.25 10:26 수정 : 2005.07.25 10:28

개막을 하루 앞둔 제4차 북핵 6자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지에 대해 주최국인 중국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북핵 해법에 대한 북한과 미국의 기본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 미국이 북한에 `우호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이유로 일말의 희망을 거는 학자들도 있다.

중국 국제연구소 진린보 교수는 24일 관영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미국과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고 상호불신이 여전히 깊어 이번 회담에서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방안이 미국측과 다른 것도 돌파구 마련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 퍄오젠이 교수는 이번 회담은 기간이 정해지지 않았고, 북한이 지난 2월 핵보유를 선언한 상황에서 열리는 등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관변 소식통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북한을 주권국가로 인정, 무력 침공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등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인 결과 이번 회담이 성사됐다는 점을 들어 실질적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북-미 양자접촉이 이뤄지고 북한이 비핵화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도 희망의 조짐으로 해석되고 있다.

퉁지대학 아태연구소 한반도연구실 추이즈잉 주임은 이번 회담은 13개월간 연기된 끝에 성사됐고, 관련 당사국들이 이번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 지 않으면 인내심을 잃고 만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합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린대학 동북아연구소 쉬원지 교수는 북-미가 이번 회담을 앞두고 빈번한 양자접촉을 갖고 서로 적극적인 신호를 보내는 등 진전을 이룩하기 위한 조건이 성숙했다고 지적했다.


쉬 교수는 북한이 종전의 조건을 완화하고, 미국 등은 북한에 대해 ▲정치적 승인 ▲경제적 지원 ▲안전보장을 보장하는 공동문서를 작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