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제2기 행정부가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칭했고, 북한은 2월10일 핵무기 보유와 6자회담 무기 불참이라는 폭탄선언을 하며 맞섰다.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한ㆍ미ㆍ일ㆍ러시아 외교장관에 긴급 전화를 걸어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이룩하기 위한 조정과 협력을 촉구했고, 며칠 뒤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이 북한을 찾았다. 왕 부장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6자회담 복귀를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의 후진타오 주석 친서를 전달했고, 그 내용은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중국은 이어 6자회담 재개가 성사될 때까지 북한에 대해서는 회담 복귀를, 미국에 대해서는 회담 재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라고 설득 작업을 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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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북·미상대 왕복 중재외교” 자찬 |
북핵 해결을 위한 제4차 6자회담이 숱한 고비를 넘기며 13개월만에 열리게 된 데는 중국이 북한과 미국을 상대로 전개한 왕복 중재외교가 큰 역할을 했다는 자평이 나왔다.
중국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작년 9월부터 고위급 인사가 북한을 세번이나 방문했고, 6자회담 개막 당일인 26일 출발한 탕자쉬안 국무위원의 방미는 고위급 인사인사로서는 두번째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의 이런 북-미 왕복 외교와 여러 채널을 통한 북-미간 중재 결과 이달 초 베이징에서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간의 비밀회동이 이뤄져 6자회담 재개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분석했다.
탕 국무위원은 지난 12~14일 후진타오 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북한의 북핵 해결의지를 확인했다.
탕 국무위원은 이날 미국 방문길에 올라 6자회담 기간에 중-미 고위층이 상호협의를 통해 결단을 내릴 수있는 채널을 마련하게 된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중국측 왕복외교의 첫 문은 리창춘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이 열었다. 리 상무위원은 작년 9월 예정됐던 제4차회담 개최가 무산되자 평양을 방문, 6자 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교착상태가 다시 석달 더 계속되자 이번에는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상무 부부장이 미국을 찾아 회담 재개를 위한 중재 노력을 기울였다.
북-미 관계가 험악해지고 6자회담 틀 자체의 존속이 최대 위기를 맞은 지난 2월 중국은 다시 바빠졌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제2기 행정부가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칭했고, 북한은 2월10일 핵무기 보유와 6자회담 무기 불참이라는 폭탄선언을 하며 맞섰다.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한ㆍ미ㆍ일ㆍ러시아 외교장관에 긴급 전화를 걸어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이룩하기 위한 조정과 협력을 촉구했고, 며칠 뒤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이 북한을 찾았다. 왕 부장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6자회담 복귀를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의 후진타오 주석 친서를 전달했고, 그 내용은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중국은 이어 6자회담 재개가 성사될 때까지 북한에 대해서는 회담 복귀를, 미국에 대해서는 회담 재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라고 설득 작업을 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제2기 행정부가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칭했고, 북한은 2월10일 핵무기 보유와 6자회담 무기 불참이라는 폭탄선언을 하며 맞섰다.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한ㆍ미ㆍ일ㆍ러시아 외교장관에 긴급 전화를 걸어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이룩하기 위한 조정과 협력을 촉구했고, 며칠 뒤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이 북한을 찾았다. 왕 부장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6자회담 복귀를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의 후진타오 주석 친서를 전달했고, 그 내용은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중국은 이어 6자회담 재개가 성사될 때까지 북한에 대해서는 회담 복귀를, 미국에 대해서는 회담 재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라고 설득 작업을 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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