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7.29 17:17 수정 : 2005.07.29 18:46

오전 북미 양자협의…이견 못좁힌듯

제4차 6자회담 나흘째인 29일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6개국은 오후 2시40분(현지시간)부터 댜오위타이에서 수석대표회의를 가졌으나 간단한 협의를 가진 뒤 40분만에 마쳤다.

당초 6개국은 이날 수석대표 회의에서 각국이 염두에 둔 공동문건 내용을 내놓고 이를 바탕으로 회담의 결과를 어떻게 공동문건에 담을 지에 대한 조율과 함께, 향후 회의 진행 방향과 방식, 주말회의 및 회기연장 여부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를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참가국들은 30일 다시 만나자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최종 개최여부는 의장국인 중국이 통보해 주기로 했다고 정부 회담관계자가 전했다.

수석대표 회의직후 댜오위타이에서는 다각적인 양자접촉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우리측 짰대표인 조태용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수석대표 소인수회의 직후 "이제는 결과물을 논의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가졌고, 향후 회담을 어떻게 끌고 나가고 어떤 결과물을 낼 것인지 논의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회담 관계자는 "지금은 많은 양자협의를 통해 상호 입장에 대한 이해가 아주 높아져 이를 발판으로 결과물을 도출하는 움직임의 단계로, 회담이 중반으로 넘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어느 부분도 정리가 완전히 된 부분은 없지만 관계국들은 회담을 계속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졈주로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조금씩 앞으로 나간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도 종료일자를 정하지 않고 회담하는 것은 그 자체로 긍정적이고, 6자회담이 논의의 장에서 협상장으로 바뀌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핵심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은 오전 10시께부터 댜오위타이에서 네 번째 양자협의를 벌였으나, 핵심쟁점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미 협의직후 한미간, 남북간 접촉도 이어졌다.

북미 양국은 오전 양자협의에서 평양과 워싱턴의 훈령을 바탕으로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 문제와 관계정상화를 포함한 핵포기 조건, 인권 등 2∼3가지 핵심쟁점을 놓고 협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30일 모스크바로 떠나는 러시아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은 짰대표를 회담 수석대행으로 참석토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관련국들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베이징=연합뉴스)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