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예프 차관도 베이징 체류기간에 이번 회담이 마지막 회담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9월 중순 실무 전문가그룹 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러시아 대표단은 알렉세예프 차관의 일시 귀국에 앞서 지난 달 29일 러시아측의 입장을 담은 공동문건을 주최국인 중국측에 전달한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
러시아 6자회담 수석대표 언제 돌아오나 |
"이번에는 러시아의 입이 아니라 발을 주시하라".
제4차 6자회담이 일주일째 진행되며 다소 지루한 양상으로 흐르자 1일 베이징 외교가는 지난 달 30일 모스크바로 귀환한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러시아측 수석대표가 언제 다시 베이징으로 귀환하는 지를 주시하고 있다.
그가 다시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것은 '수석대표의 사인'이 필요할 만큼 협상이 급진전을 이뤘다는 점을 말해주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러시아 협상팀의 수석대표직은 현재 차석대표가 대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적인 이슈인 북핵 문제의 해결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에 참석하려는 것은 외교관으로서는 '놓치고 싶지 않은' 이벤트다.
현지 외교소식통은 "과거 열렸던 6자회담은 주로 전체회의 중심으로 진행돼 비교적 부담이 덜한 러시아가 회담장 밖에서 중요한 내용을 공개해 '러시아의 입'이 주시됐지만 이번에는 양자 중심으로 협상이 진행돼 러시아의 역할이 줄어들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수석대표의 동선이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렉세예프 차관은 지난 달 28일 자신의 모스크바행을 밝히면서 "협상 상황에 따라 빠르면 1일 귀국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휴가 중인 러시아 외무장관을 잠시 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대표단 관계자들은 "대략 3∼4일에는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과 미국간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조율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6자라는 다자협상의 특성을 감안할 때 상황은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인 셈이다.
알렉세예프 차관도 베이징 체류기간에 이번 회담이 마지막 회담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9월 중순 실무 전문가그룹 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러시아 대표단은 알렉세예프 차관의 일시 귀국에 앞서 지난 달 29일 러시아측의 입장을 담은 공동문건을 주최국인 중국측에 전달한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알렉세예프 차관도 베이징 체류기간에 이번 회담이 마지막 회담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9월 중순 실무 전문가그룹 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러시아 대표단은 알렉세예프 차관의 일시 귀국에 앞서 지난 달 29일 러시아측의 입장을 담은 공동문건을 주최국인 중국측에 전달한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