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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1 09:29 수정 : 2005.08.01 09:29

중국과 미국은 제4차 북핵 6자 회담이 공동 문건 조율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1일 베이징에서 양국 수교이래 첫 정례 고위급 대화를 시작했다.

다이빙궈 외교부 상무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측은 로버트 졸릭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이끄는 미국 측과 양국간 군사.에너지.테러.교역과 대만 문제 , 그리고 국제및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틀간 열리는 이 대화에서는 또 오는 9월 하순으로 예정된 후진타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미와 11월에 있을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방중 문제가 협의된다.

6자회담이 앞으로 수일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중-미 고위급 대화에서는 자연스럽게 북핵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은 또 상호신뢰를 구축하고 군사적 충돌 위험을 피하기 위해 좀 더 책임있는 고위층간 대화의 틀을 구축하는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미간에는 최근 미국이 대만사태에 개입시 중국은 핵무기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청후 인민해방군 소장의 발언과 중국의 군사적 위협 증대를 지적한 미 국방부의 중국 군사 보고서 등으로 냉기류가 흐르고 있어 이번 회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또 중국해양석유유한공사의 미국 석유업체 유노콜 인수 제의를 둘러싼 양국간 신경전과 대만 문제, 미국의 중국산 방직품 수입 제한 등이 양국 관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보수주의 일각에서 일고 있는 `중국 위협론'이 외교, 안보, 경제, 무역, 금융,에너지 등 다방면에 걸쳐 양국간 갈등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중국 위협론 해소에 주력할 방침으로 관측되고 있다.

세계 양대 대국이라고 할 수있는 중-미는 적국이 아니며 지구화 가속화 시대에 공동 이익을 추구해야 하며,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이해를 높이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중국 측 논리이다.

후진타오 주석은 중-미 양국 관계 갈등 해소를 위한 채널을 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작년 11월 칠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양국간 고위급 대화를 제의했고, 부시대통령이 찬성해 회담이 성사됐다. 양국은 고위급 대화를 일년에 두번 번갈아가며 개최키로 했다.

졸릭 부장관은 31일 베이징에 도착, 중난하이의 쯔광거에서 원바자오국무원 총리와 면담을 하고 양국 공동 관심사와 국제문제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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