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패밀리사이트

  • 한겨레21
  • 씨네21
  • 이코노미인사이트
회원가입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8.01 18:49 수정 : 2005.08.01 20:36

제4차 6자 회담이 개막된지 1주일째인 1일 오전 회담장인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앞에서 취재진들이 회담 참가국 대표단의 차량이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협상 급진전 의미… 러시아쪽 “3,4일쯤 올것”


 “이번엔 러시아의 입이 아니라 발을 주시하라.”

지난달 30일 모스크바로 일시 귀환한 6자 회담 러시아 수석대표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의 베이징 복귀 날짜에 각국 취재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가 다시 베이징으로 돌아온다면 ‘수석대표의 서명’이 필요할 만큼 협상이 급진전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지난 세 차례의 6자 회담에선 회담 진행 상황을 엿보는 ‘창’ 구실을 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전체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선 양자협의로 논의의 축이 옮아가면서 러시아가 입을 열 기회가 좀체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각국이 공동문건 문안을 놓고 기약없는 밀고 당기기에 들어가면서, 알렉세예프 차관의 행보가 협상의 끝을 알리는 신호가 되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알렉세예프 차관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모스크바행을 밝히면서 “협상 진척상황에 따라 이르면 1일 베이징에 돌아오겠다”고 말했으나,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현재 그는 휴가 중인 러시아 외무장관을 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대표단 관계자들은 “그가 대략 3∼4일쯤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북한과 미국의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도 하루이틀 뒤면 정리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알렉세예프 차관은 베이징에 있을 때 “이번 회담이 마지막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9월 중순 실무 전문가그룹 회의를 열자”고 제안한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북한 언론 ‘늘 그랬듯’ 침묵

러 언론 보도·ARF 참석자 반응 빼곤 정보 가뭄

4차 6자 회담이 일주일을 맞도록, 북한 언론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달 22일 <중앙통신>이 6자 회담 북쪽 대표단의 평양 출발을 보도한 게 전부다. 누구보다도 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쪽이 바로 북한인만큼, 북한의 반응을 예의주시하는 이들로선 답답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북한의 이런 태도는 ‘정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지난 세 차례의 6자 회담에서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 2003년 8월의 1차 6자 회담에서는 중앙통신이 기조연설 내용을 공개했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다.

북쪽의 입장과 반응을 알 수 있는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나는 러시아 언론이다. 이번에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북한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몇차례 ‘단독’ 보도를 했다. 다른 하나는 때마침 열린 아세안지역포럼(ARF)이다. 29일 라오스에서 열린 이 회의에서 백남순 북한 외무상을 수행한 정성일 외무성 부국장은 “6자 회담 분위기가 아주 좋다”며 회담 경과에 대한 북쪽의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 언론은 정부 그 자체로 봐야 하는만큼, 회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발언을 자제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강태호 기자, 홍수희 인턴기자fufight@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전체

정치

사회

경제

지난주

광고

트위터 실시간글

bjchina123 RT @badromance65 : 국민 수신료 받는 KBS, ‘일베’ 기자 결국 임용 http://t.co/ds93Rpk4mr1일 정식 임용…KBS 기자협회와 노조 즉각 반발회사 관계자 “법률 검토했으나 임용 취소 힘들어”이러다 친일도 모자라 …

EuiQKIM RT @qfarmm : [포토]42년 만에 최악 가뭄···위성사진으로 본 소양강댐 http://t.co/BMpS2UjVoq http://t.co/r4OxEINQ1z

LAST_Korea RT @cjkcsek : [사설] ‘어린이 밥그릇’까지 종북 딱지 붙이나 홍준표의 유치한 종북몰이는 자신의 ‘저질 정치인’ 면모만 부각시키며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을 뿐이다. http://t.co/XxOwP51oyK

idoritwo RT @parkjj35 : [한겨레] “할머니들도 ‘기껏 1번 찍어줬더니 아그들 밥값 가지고…’ 성토”http://t.co/ukHxPKTNnm[오마이] 홍준표, '해외골프' 뒤 첫 출근길에 비난 펼침막http://t.co/xn…

HillhumIna RT @jmseek21 : 국민 수신료 받는 KBS, ‘일베’ 기자 결국 임용 1일 정식 임용…KBS 기자협회와 노조 즉각 반발회사 관계자 “법률 검토했으나 임용 취소 힘들어” http://t.co/whlFjwWSl9

CbalsZotto 보궐선거용 거짓 립서비스~ “ @shreka3880 : ‘세월호 피해자 가족’ 챙기기 나선 새누리당 http://t.co/tfkk6gGEci 세월호 진상조사나 방해나 하자말라”

cess0 RT @badromance65 : 국민 수신료 받는 KBS, ‘일베’ 기자 결국 임용 http://t.co/ds93Rpk4mr1일 정식 임용…KBS 기자협회와 노조 즉각 반발회사 관계자 “법률 검토했으나 임용 취소 힘들어”이러다 친일도 모자라 …

idoritwo RT @parkjj35 : [한겨레]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는 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할까요.http://t.co/RyPp5DzeRr[미디어오늘] 유가족들 우려가 현실이 됐다http://t.co/coAAtDbtRQ

sookpoet RT @badromance65 : 국민 수신료 받는 KBS, ‘일베’ 기자 결국 임용 http://t.co/ds93Rpk4mr1일 정식 임용…KBS 기자협회와 노조 즉각 반발회사 관계자 “법률 검토했으나 임용 취소 힘들어”이러다 친일도 모자라 …

idoritwo RT @parkjj35 : [한겨레] 헌재 ‘김영란법’ 헌법소원 심리키로http://t.co/UMzV2bA4hY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