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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3 14:18 수정 : 2005.08.03 14:20

미의회조사국 한반도 전문가 닉시 “ 남 주도의 관광사업은 남을 미국과 협조하기 힘들게 만들 것”

현대가 만약 과거처럼 관광대가로 거액의 달러를 북한 당국에 전달한다면 이는 남한과 미국 관계에 엄청난 상처를 줄 것이라고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한반도 전문가인 래리 닉시 박사가 주장했다.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닉시 박사는 현대의 백두산 관광 추진과 남한 정부의 관광사업 지원과 관련해 전화 회견을 갖고 "금강산 관광사업 초기 현대는 공식적으로 또 비공식적 방법으로 북한 정부에 엄청난 현금을 제공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부분 보통 미국인들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그에 따른 현금 유입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부시행정부내 일부 대북 강경파들은 금강산 관광사업을 통해 거액의 달러가 뇌물 형태나 공식, 비공식적으로 북한 당국에 전해져 이것이 북한의 군사용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연계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만약 6자회담에서 아무런 진전이 없고 부시 행정부가 대북 경제제재 등 보다 강압적인 정책을 시행한다면 남한 주도의 북한내 관광사업은 남한 정부를 미국과 협조하기 힘들게 만들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 제재안에는 남북한간 경제협력 중단도 포함될 것으로 본다"고 피력했다.

닉시 박사는 `금강산 관광으로 남북한 사람들의 만남의 기회가 늘었다'는 주장에 대해 "남한 관광객들은 관광지 주변의 일반 북한 주민들과는 여전히 격리돼 있다"면서 "따라서 남한 사람들과의 접촉을 통해 북한의 개방을 유도한다는 등의 주장은 과장된 면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최근 북한의 핵문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금강산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3배 증가한 26만명에 달했으며 98년 이후 북한이 금강산 관광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이 49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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