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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3 08:26 수정 : 2005.08.13 08:27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2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장성급회담 개최를 위한 제4차 실무회담에서 일정 합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 "을지포커스렌즈훈련을 앞둔 현 시점에서 군사적 긴장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장령급(장성급) 군사회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을지포커스렌즈(UFL)연습은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초까지 진행되며 민.관.군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다.

통신은 "이 훈련은 다름 아닌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의 핵전쟁 연습으로 6자회담 참가성원인 남조선이 미 육.해.공군의 핵전쟁 수단을 끌어들여 남조선과 그 주변 수역에서 대화 상대방을 반대해 핵전쟁 연습을 벌이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남한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을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듭해 주목된다.

통신은 "더욱이 6자회담에서 우리가 조선반도(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인식을 정확히 가지고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을 제거할 데 대한 문제를 중요한 요구의 하나로 제기하고 있는 때에 취해지고 있는 이러한 처사는 우리 군대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며 "우리측은 장령급군사회담 일정 토의는 남조선 군당국의 차후 움직임을 지켜보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군사분계선(MDL) 지대의 선전물 철거에 대해서도 "쌍방이 합의한 대로 추진되던 사업은 지난해 7월 민간급 조문단의 북행길을 가로막은 남측의 처사로 하여 근 1년 동안이나 지연됐다"며 "우리의 주동적 조치에 따라 선전수단 제거사업은 일기상태와 작업조건이 불리하고 여러가지 복잡한 의견 상이들도 있었지만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합의된 기일내 기본상 계획은 끝나게 됐다"고 말했다.

통신은 "합의서 이행 초기에 남측은 군사분계선 지역이 아닌 우리측 종심지역 주민지대의 구호들까지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 불필요한 논쟁에 시간을 낭비하고 대화 분위기만 흐리게 했다"며 "지난 7월부터 우리의 일부 지역에 기구를 이용하여 삐라를 살포하는 것과 같은 위반 행위를 주저없이 벌였다"고 비난했다.

한편 통신은 "회담에서 쌍방은 이미 채택한 장령급군사회담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하며 앞으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다시는 선전 활동을 재개하거나 선전 수단들을 설치하는 일이 없도록 할 데 대하여 견해를 같이 했다"고 성과도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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