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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5 20:27 수정 : 2005.08.15 20:31

“전범 미화 중단” 대일성명
“자주통일” 겨레에 호소문

 광복 60돌 기념 ‘자주·평화·통일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하고 있는 남·북·해외 대표단은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준비위원회’ 이름의 대일 특별성명을 내어, △전범에 대한 미화·참배 중단 △미국에 편승한 군사력 팽창정책과 공격적 군사력 배치계획 중지 △자위대 해외파견 등 군사개입 행위와 대북제재 중단 등을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대표단은 성명에서 “일본 정부와 일부 군국주의자들은 과거로부터 교훈을 찾는 대신, 일제의 역사적 범죄행위를 ‘근대화 지원’으로 포장하고 침략전쟁을 ‘자위전쟁’ ‘해방전쟁’으로 미화하는 시대착오적인 과거사 왜곡을 공공연히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최근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국민적 전범참배 운동은 일본 군국주의 부활에 대한 주변국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단은 또 “(일본 정부는) 보통국가를 지향한다는 미명 아래 군비를 급격히 확장하고 패권적 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주변 나라들과의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국제적인 기여를 내세워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의 필요성을 강변하면서도 과거에 대한 사죄와 보상, 이웃나라들과의 갈등해소 등 기본적인 국제적 의무에는 국가적 관심과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민족대축전 참가단은 이날 오전 장충체육관에서 8·15 민족통일대회 본행사를 열어, “분단의 벽을 허물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통일을 이룩하자”고 촉구하는 내용의 ‘7천만 겨레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참가단은 호소문에서 “진정한 광복은 분단의 극복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며 “온 겨레의 단합된 역량으로 민족의 운명을 위협하는 핵전쟁의 근원을 이 땅에서 제거하고, 7천만 겨레의 생존을 위협하는 전쟁위협과 군사적 대결을 반드시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남 단장과 림동옥 조평통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등 북한 대표단 10여명은 16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북쪽 대표단은 또 오전에 김원기 국회의장 초청으로 국회를 방문해, 각 당 원내대표들과 국회회담 등 의회 차원의 협력을 협의할 예정이다. 공동취재단, 정인환 유선희 기자, 김연주 인턴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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