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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5 20:34 수정 : 2005.08.15 20:35

서울역앞에선 반북집회 “6·15 폐기”

60돌 광복절과 8·15 민족대축전을 맞아 15일 서울 곳곳에서는 북쪽 대표를 환영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광복 60년이자 분단 60년인 올해를 통일의 새로운 원년으로 삼자고 입을 모았다.

진보단체들의 모임인 통일연대와 민중연대는 1만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대학로에서 ‘8·15 반전평화 자주통일 범국민대회’를 열고 종각까지 행진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한반도기 등을 들고 “반전 평화 자주 통일 투쟁으로 평화통일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6·15 공동선언은 남북이 하나가 되면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분단은 균열과 대립을 강요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지금까지 광복절은 해방되지 못한 해방기념일이었다”며 “이번 광복절에 분단 60년을 청산하고 노동자, 농민, 민중이 주인되는 새로운 대장정의 출발신호를 올리자”고 말했다.

이들은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상징하는 모형배를 선두로 통일 열망을 담은 ‘통일호 815’ 열차 조형물 등과 함께 1시간 동안 도심행진을 벌였다.

남북 민간대표들이 함께 참가하는 체육과 오락경기도 이날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북쪽 대표 20명, 해외 대표 20명, 남쪽 대표 40명 등 80명으로 이뤄진 ‘우리’팀과 ‘하나’팀은 풍선탑세우기, 사람들이 들고 있는 큰 천 위를 달리는 통천 릴레이, 줄다리기 등의 게임을 함께 하며 남과 북의 우애를 다졌다. 이 행사에는 7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한반도기를 흔들고 “우리는 하나다”, “통일 조국”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는 경희대에서 ‘대학생 통일축전’이 열렸다.

한편, 보수단체들의 모임인 ‘국민행동본부’ 소속 회원 2500여명은 15일 서울역 광장에서 ‘광복 60주년 자유통일 국민대회’를 열어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정오부터 1시30분까지 열린 집회에서 “대한민국이 죽느냐 사느냐의 위기에 처했다”며 국가의 정통성 수호를 위한 행동강령으로 ‘헌법을 위반한 6·15 선언 폐기 및 관련자 처벌’, ‘대북 전력송전 반대’, ‘북한인권 개선’ 등을 주장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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