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8.16 09:24 수정 : 2005.08.16 15:43

남북 국회회담 개최에 공감대

`8.15 민족대축전' 행사에 참가중인 북한 대표단이 16일 김원기 국회의장 초청으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했다.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대남정책 실무사령탑인 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은 이날 김 의장을 예방하고 남북 국회회담 개최 문제 등을 논의했다.

김원기 의장은 이 자리에서 "남북 국회회담은 무엇보다 북측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면서 남측의 여러 정파와 국민에게 북측의 의견을 정확히 전하고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통로인 국회회담에 대해 긍정적 대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조속한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어 "국회가 남북관계 발전에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장애를 제거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치인 사이의 대화 틀도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답방하게 되면 이번과 비교되지 않을 더욱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답방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남북관계 발전에 장애가 되는 국제적 환경을 빨리 완화하고 정리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6자회담은 그런 점에서 중요하며, 획기적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북핵문제의 조속한 타결도 강조했다.

북측 방문단장인 김기남 비서는 이에 대해 "통일 사업에 국회가 커다란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면서 "북남 화합과 단합에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북남발전에 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림동옥 제1부부장은 북핵 6자회담과 관련, "지금 회담 계통에서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으니 그것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기만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이번에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온 것도 아닌 만큼 남북 국회회담 개최에 북측이 확약을 한 것은 아니지만 조속한 개최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북측 대표단은 김 의장 예방에 이어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 및 소속 의원, 8.15 행사 국내외 대표단들과 함께 국회에서 오찬도 함께 했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