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17 18:11
수정 : 2005.08.17 18:15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민족대축전에 참가한 북측 당국 및 민간대표단이 3박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7일 오후 북한으로 돌아갔다.
북측 당국대표단장인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는 숙소인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을 떠나기에 앞서 배웅을 나온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강행군에 많이 힘드셨죠. 건강하십시오"라고 하자 "그동안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김 비서를 비롯한 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등 북측 당국 대표단은 정 장관등 우리측 당국 대표단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고맙다", "또 만나자" 등의 인사를 나누었다.
북측 민간대표단도 남측준비위 관계자들과 악수나 포옹을 하며 "건강하십시오", "잘 가세요", "자주 만납시다"며 이별을 아쉬워 했다.
안경호 북측 민간대표단장은 "6.15축전에 이어 8.15축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단히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북남관계가 잘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호텔 진입로에는 통일선봉대원 100여명이 나와 북측 대표단을 환송하기도했다.
북측 당국 및 민간 대표단은 인천공항을 출발, 서해직항로를 통해 귀환한다.
한편 북측 민간대표단은 이날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행주산성과 창덕궁 등을 참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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