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는 워싱턴 시내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달말 6자회담이 재개돼 기본원칙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9월말, 늦어도 10월까지는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거듭 기대했다.
◇ 모두 연설
아시아 시대의 도래로 우리는 아시아와의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북한 핵문제는 그중에서도 최대 선결 과제이다.
지난번 베이징 회담 처음 며칠간은 솔직히 좀 의기소침했었지만 중반쯤에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타결 기대까지 엿보였다.
그러나 협상은 결국 타결되지 못했으며 평화적 핵프로그램 이용 문제가 주요 문제로 부각됐지만 아직도 여러가지 풀어야 할 이견들이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북한이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이냐 여부이며, 이는 북한이 고립된 곳에 머물지 주류에 들어오기를 바라는지의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3주간의 휴회가 쓸모있는 것이길 바라며 북한이 바른 선택을 할 준비를 하고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이달말 회담에서 2-3쪽짜리 원칙에 합의할 수 있다면 9월말, 늦어도 10월까지는 회담을 타결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동북아의 새로운 틀을 구축하는 논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또 6자회담의 동력이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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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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