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18 09:02
수정 : 2005.08.18 09:03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제4차 6자회담에서 북한측과 평화협정 체결문제를 논의했으며 한국, 중국 등 당사국과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워싱턴 시내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달말 6자회담이 재개돼 기본원칙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9월말, 늦어도 10월까지는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거듭 기대했다.
◇ 모두 연설
아시아 시대의 도래로 우리는 아시아와의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북한 핵문제는 그중에서도 최대 선결 과제이다.
지난번 베이징 회담 처음 며칠간은 솔직히 좀 의기소침했었지만 중반쯤에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타결 기대까지 엿보였다.
그러나 협상은 결국 타결되지 못했으며 평화적 핵프로그램 이용 문제가 주요 문제로 부각됐지만 아직도 여러가지 풀어야 할 이견들이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북한이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이냐 여부이며, 이는 북한이 고립된 곳에 머물지 주류에 들어오기를 바라는지의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3주간의 휴회가 쓸모있는 것이길 바라며 북한이 바른 선택을 할 준비를 하고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이달말 회담에서 2-3쪽짜리 원칙에 합의할 수 있다면 9월말, 늦어도 10월까지는 회담을 타결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동북아의 새로운 틀을 구축하는 논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또 6자회담의 동력이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 일문일답
-- 평화협정을 6자회담 테이블에 올리는 것의 효용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6자회담 기간에 평화협정 구상이 논의됐으며 그 2주전에도 북한측과 이를 협의했다. 한미 양측은 평화협정 구상을 추진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으며 중국측과도 상의했다. 그러나 이는 6자회담에서가 아니라 다른 적절한 당사자들이 (따로) 논의할 문제이다.
-- 회담에서 고농축 우라늄 문제가 거론됐나. 북한이 평화적 핵프로그램 이용권을 고집할 경우 이를 허용하는게 적절한 것인가.
▲고농축 우라늄문제에 대한 몇가지 증거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이는 풀어야 할 중요한 문제임을 북한측에 강조했고 북한도 이를 이해했다고 본다. 핵 에너지의 문제가 전력과 관련된 것이라면 해결책이 있다고 생각한다.
|
|
|
(워싱턴=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