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18 19:27
수정 : 2005.08.18 19:28
진중가요 4곡 발표
랩으로 된 군가가 나온다.
국방부는 18일 신세대 장병들의 취향에 맞춰 랩 형식으로 만든 진중 가요 4곡을 발표했다.
‘너를 사랑해 나를 사랑해’ ‘나의 전우야’ ‘가자! 가자!’ ‘친구가 불러주는 진짜 사나이’ 등 이들 4곡은 국군의 사명과 군인정신, 전우애 등을 내용으로 담았다. 이 가운데 3곡은 순수 창작곡이며, ‘친구가 불러주는 진짜 사나이’는 국군방송 ‘위문열차’에 출연해 장병들에게 인기가 높은 여가수 진주가 부른 군가 ‘진짜 사나이’를 리메이크했다.
이들 진중가요 제작에는 전방부대에서 복무 중인 탤런트 출신의 홍경인 일병, 박광현 이병과 인기그룹 지오디 출신의 윤계상 일병 등 연예인 출신 병사들이 참여했다. 또 연예병사로 복무중인 서병돈 상병이 노래를 불렀고, 국방부 홍보지원단의 배진렬 병장이 작곡했다.
군 쪽은 이번에 만든 랩 군가가 행군 때보다는 자유시간에 부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두철 국방부 정훈과장은 “랩 형식 진중가요는 가사에선 군가적인 요소를 담고 있으면서도, 곡은 일반가요 형식을 빌려 병사들이 오락시간 등 휴식을 즐기며 부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들 진중가요를 시디로 제작해 각급 부대에 보급하는 한편, 국군 라디오 방송과 오는 10월 개국할 예정인 국군 위성텔레비전을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1980년 이후 군에서 만든 진중가요는 ‘사랑하는 전우야’(길옥윤 작곡), ‘멋진 사나이’(장익환 작곡) 등이 있다. 김성걸 기자
s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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