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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2 23:20 수정 : 2005.08.22 23:25

2000년 8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남쪽 보수 언론사 사장이 김 위원장에게 “정말 호탕하십니다”, “참인간이십니다”라고 추켜세우고, 나중엔 엄지손가락을 흔들며 “세계 어디에 나서시어도 단연 제일이십니다”라고 격찬했던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북한 월간지 <금수강산> 8월호는, 2000년 8월10일 백두산 관광에 나선 남쪽 언론사 사장단에 포함된 한 보수 언론사 사장이 이날 김 위원장이 베푼 오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언론사 사장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잡지는 또 이날 오찬에서 김 위원장이 한 언론사 사장에게 “기자생활을 몇년 했는가”고 물었고, 이에 그가 “30년간 했다”고 대답하자, “그 80%는 반북선전을 해왔겠구만”이라며 호탕하게 웃으면서 “손에 든 술잔을 속죄의 술로 마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잡지는 이어 북쪽 한 간부가 한 언론사 사장을 찾아와 “영도자께서 오늘이 선생의 생일이니 가서 축하해 주라고 하셨다”라고 보도하고, 이날 저녁 김 위원장이 태어났다는 ‘백두산 밀영’에 있는 소백수 강변에선 그 사장을 위한 생일축하연이 크게 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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