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23 19:46
수정 : 2005.08.23 19:47
북-미 세 차례 접촉…관련국 논의 본격화
북한과 미국은 6자 회담과 관련해 지난주 뉴욕채널을 통해 두 차례 접촉했으며, 22일(현지시각) 세번째 ‘외교적 접촉’을 했다고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첫번째 북-미 접촉은 워싱턴이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그 내용은 6자 회담과 관련해 의문점이 있으면 언제든 응답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북한이 답신을 보내왔고, 22일 세번째 접촉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미 뉴욕접촉이 조지프 디트라니 대북협상 대사를 통해 ‘외교적 교환’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전화나 면담 등 여러가지 방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 접촉의 전반적인 분위기에는 이번 회담에서 진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며 “차기 회담에 대비해 세심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자 회담 속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날 중국 대표와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번주 중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수행해 미국을 방문 중인 송민순 차관보가 지난주 힐 차관보와 만난 데 이어 이날 중국 대표와도 협의가 예정돼 있다며, “6자 회담 속개에 대비한 관련국 간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일본을 방문해 24일 일본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공동문건 내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고 일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워싱턴 도쿄/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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