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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5 20:09 수정 : 2005.08.26 02:55


남북은 25일 금강산에서 열린 제6차 적십자회담 마지막날 협상에서 연내 추가상봉과 2~3차례의 화상상봉 등에 의견을 같이했으나 전쟁시기 이후 납북자의 생사 및 주소확인 작업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문을 내놓는데 실패했다.

남북은 대신 개최 사실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이 적십자회담에서 합의문을 채택하지 못한 것은 2001년 1월 금강산에서 열린 제3차 회담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남북은 이날 공동보도문에서 회담 개최 사실을 밝힌 다음, “쌍방은 적지 않은 부분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으며 일부 문제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한다”고 밝혔다. ‘일부 문제들에 대해서’라고 표현된 부분은 전쟁시기 이후 납북자의 생사 및 주소 확인문제를 뜻한다. 남쪽은 전쟁시기 및 그 이후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사람을 논의 대상에 모두 포함시키자고 주장했으나, 북쪽은 전쟁시기 행불자만을 논의하자고 맞섰다.

한편, 남과 북은 26일부터 31일까지 금강산에서 제 1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실시한다. 상봉자는 남, 북 각 100 가족씩 모두 200 가족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1차로 남쪽 100명이 재북가족 235명을 상봉하고 29일부터 31일까지 2차로 북쪽 100명이 재남가족 435명을 만난다. 또 상봉 행사 마지막날인 31일에는 금강산 온정리에서 남북 공동으로 이산가족 면회소 착공식을 연다.

남쪽 1차 참가자는 당초 상봉자 100명과 동반가족 48명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전종원(73·경기도 군포)씨가 상봉을 하루 앞둔 25일 고혈압으로 갑자기 쓰러져 1차 참가자는 상봉자 99명로 줄었다. 금강산·속초/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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