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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개별 상봉 |
11차 이산가족상봉 북쪽 상봉단 100명은 30일 전날의 단체 상봉에 이어 현대 쪽이 운영하는 선상호텔인 해금강호텔에서 남쪽 가족 430여명과 개별상봉을 한 뒤 삼일포 나들이에 나섰다.
이날 만남에서 소설 <남부군>의 저자인 고 이우태(필명 이태. 1997년 사망)씨의 동생 리우룡(70)씨는 유난히 우애가 깊었던 형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북에서 문예출판사 주필로 활동하고 있는 리씨는 이번 상봉행사에서 형수 조인제(72) 여사와 조카 일구(51)·지혜(49)·효구(45)씨를 만났다. 충북 제천이 고향인 리씨는 50년 서울공고를 다니다 전쟁통에 가족과 헤어졌다.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지난 6차 남북적십자회담이 합의 없이 끝남으로써 추가 상봉의 일정을 잡지 못한 채 31일 작별상봉을 끝으로 11차 상봉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같은 날 금강산에서는 이산가족상봉센터(면회소) 착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금강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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