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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31 19:40 수정 : 2005.08.31 19:40

미화 30달러에 거래

“조용필은 이미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가수여서 그의 평양공연 소식이 알려지자 평양 시민들 사이에서는 관람권을 얻기 위한 ‘난투’가 벌어졌다.”

8월2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치러진 조용필씨의 공연이 북쪽 주민 사이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며 북쪽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이 전한 말이다. 특히 시장에서 암표가 한장에 미화 30달러(북한 원화 7만5천원)에 거래됐지만, 그마저 없어서 구하지 못할 지경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북쪽 노동자들의 평균 월급은 4천원 수준이다.

공연을 보고난 평양시민들은 ‘조용필은 역시 조용필이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시민들 사이에 벌써 노래 따라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북쪽에는 조씨의 노래 가운데 〈친구여〉 〈허공〉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 겨울의 찻집〉 〈모나리자〉 등이 이전부터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소식통 말로는, 조씨 공연의 주요 관람객은 문화성, 노동당 통일전선부, 국가안전보위부 소속이다. 북쪽 당국은 공연 전날 “박수를 세게 쳐도 안 되고 그렇다고 해서 성의없이 쳐도 안 된다. 점잖게 행동하다 와야 한다”라는 요지의 ‘교육’을 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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