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은 북한의 대표적인 희극작가 겸 작사가인 조령출이 희곡을 쓰고 월북 예술인 황 철이 연출을 맡았다. 작품에는 이순신의 인간성과 용감성이 잘 나타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탈북자는 "당시 공연장 주변에는 연극을 보려는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던 광경이 기억난다"면서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대백과사전도 이 작품에 대해 "역사 주제의 작품 창작에서 우리 연극예술이 거둔 성과작의 하나"라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92년 발표된 한 저서에서 "그 전에 국립연극극장에서 연극 `리순신장군'을 무대에 올린 적이 있는데 그 작품에서는 임진조국전쟁(임진왜란) 시기 해전에서의 승리가 마치도 리순신 장군 개인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그려져 있다"며 "그러나 인민대중이 그를 따라 조국을 지켜 영용하게 싸우지 않았더라면 그가 해전에서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진조국전쟁 승리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외래 침략자로부터 사랑하는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도 서슴없이 바쳐 싸운 인민대중이었다"면서 "역사물에서는 영웅호걸이나 뛰어난 인물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민대중에 의해 역사가 창조되고 사회가 발전한다는 사상을 두드러지게 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조선문학사'는 김태진(1903-1949)의 희곡 `리순신장군'(1948)에 대해 "리순신장군의 애국심과 용맹을 보여주면서 왜적을 물리치는 싸움에서 높이 발휘한 인민들과 군인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영웅성을 깊이 형상해 냈다"고 평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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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본 이순신장군은 어떨까 |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제기되고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TV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새삼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에서도 이순신 장군은 왜적을 물리친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3.14)는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민족과 나라를 구출해 낸 명장을 들라고 하면 북방민족의 침략을 물리친 을지문덕과 연개소문, 그리고 강감찬을 꼽아야 할 것이고 바다 건너 왜적의 침략으로부터 끝내 조국을 수호한 리순신을 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일성 주석도 "리순신이 활동한 시대를 놓고 보면 그가 위대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순신 장군의 이름은 북한의 문학예술, 정치, 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나타난다.
북한은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리순신훈장'(제1, 2급)을 제정했었으며, 태권도에도 단군과 을지문덕, 연개소문, 서산대사 등 위인들과 함께 리순신 장군 이름을 딴 틀(품새)이 있다. 또 1999년에는 북한 선박공업부문 전문가와 기술자들이 `이충무공전서'에 기록돼 있는 자료에 근거해 철갑선 `거북선'을 70분의 1로 축소 제작, 조선중앙역사박물관에 전시했다.
그 어떤 분야보다도 이순신 장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것은 문학예술분야일 것이다.
대표작으로는 1960년 국립연극극장이 창작한 연극 `리순신장군'과 리태진의 희곡 `리순신장군'을 꼽을 수 있다.
연극은 북한의 대표적인 희극작가 겸 작사가인 조령출이 희곡을 쓰고 월북 예술인 황 철이 연출을 맡았다. 작품에는 이순신의 인간성과 용감성이 잘 나타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탈북자는 "당시 공연장 주변에는 연극을 보려는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던 광경이 기억난다"면서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대백과사전도 이 작품에 대해 "역사 주제의 작품 창작에서 우리 연극예술이 거둔 성과작의 하나"라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92년 발표된 한 저서에서 "그 전에 국립연극극장에서 연극 `리순신장군'을 무대에 올린 적이 있는데 그 작품에서는 임진조국전쟁(임진왜란) 시기 해전에서의 승리가 마치도 리순신 장군 개인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그려져 있다"며 "그러나 인민대중이 그를 따라 조국을 지켜 영용하게 싸우지 않았더라면 그가 해전에서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진조국전쟁 승리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외래 침략자로부터 사랑하는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도 서슴없이 바쳐 싸운 인민대중이었다"면서 "역사물에서는 영웅호걸이나 뛰어난 인물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민대중에 의해 역사가 창조되고 사회가 발전한다는 사상을 두드러지게 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조선문학사'는 김태진(1903-1949)의 희곡 `리순신장군'(1948)에 대해 "리순신장군의 애국심과 용맹을 보여주면서 왜적을 물리치는 싸움에서 높이 발휘한 인민들과 군인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영웅성을 깊이 형상해 냈다"고 평했다. (서울=연합뉴스)
연극은 북한의 대표적인 희극작가 겸 작사가인 조령출이 희곡을 쓰고 월북 예술인 황 철이 연출을 맡았다. 작품에는 이순신의 인간성과 용감성이 잘 나타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탈북자는 "당시 공연장 주변에는 연극을 보려는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던 광경이 기억난다"면서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대백과사전도 이 작품에 대해 "역사 주제의 작품 창작에서 우리 연극예술이 거둔 성과작의 하나"라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92년 발표된 한 저서에서 "그 전에 국립연극극장에서 연극 `리순신장군'을 무대에 올린 적이 있는데 그 작품에서는 임진조국전쟁(임진왜란) 시기 해전에서의 승리가 마치도 리순신 장군 개인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그려져 있다"며 "그러나 인민대중이 그를 따라 조국을 지켜 영용하게 싸우지 않았더라면 그가 해전에서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진조국전쟁 승리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외래 침략자로부터 사랑하는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도 서슴없이 바쳐 싸운 인민대중이었다"면서 "역사물에서는 영웅호걸이나 뛰어난 인물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민대중에 의해 역사가 창조되고 사회가 발전한다는 사상을 두드러지게 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조선문학사'는 김태진(1903-1949)의 희곡 `리순신장군'(1948)에 대해 "리순신장군의 애국심과 용맹을 보여주면서 왜적을 물리치는 싸움에서 높이 발휘한 인민들과 군인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영웅성을 깊이 형상해 냈다"고 평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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