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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7 19:34 수정 : 2005.09.07 19:34

대대급 ‘과학화 훈련체계’ 구축

실제 탄약 대신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모의 전투를 벌이는 훈련장이 만들어졌다. 육군은 7일 대대급 부대가 레이저 광선을 이용한 첨단장비 ‘마일즈’(다중통합 레이저 훈련체계)로 모의전투를 벌이는 ‘과학화 전투훈련체계’를 강원도 홍천·인제 일대 훈련장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훈련장에서는 훈련군과 대항군이 실제 탄약을 사용하지 않고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전장과 비슷한 전투를 벌이며, 전투상황은 병력과 장비에 부착된 레이저 감지기에서 발신돼 통제본부에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이 훈련장에는 북한군의 전술·무기와 현지 지형에 익숙한 전문대항군이 고정 배치되며, 1만8천여점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적용된다고 육군은 밝혔다. 훈련장에서는 개인화기 외에 전차와 곡사·직사 화기 등 대대급 보유 화기가 모두 레이저 광선을 이용하며, 실제 훈련에 제한이 따르는 상급·인접 부대의 이동과 화학전, 항공전력, 곡사화기 등의 사격 및 피해 정보도 실제 데이터를 근거로 훈련에 통합 적용된다.

육군은 그동안 중대급 과학화 훈련체계를 운영해왔지만 대대급 훈련체계와는 상당한 수준 차이가 있었다. 이번에 구축된 대대급 훈련체계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이다.

대대급 훈련체계 구축에는 3577만평의 부지에 7년 동안 2900여억원이 투입됐다. 육군은 과학화 전투훈련으로 연간 2700여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육군은 2010년까지 대대급 훈련체계를 연대급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성걸 기자 s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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