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08 20:08
수정 : 2005.09.08 20:08
3차 모집…12월께 교대 파병 예정
육군이 오는 12월 중순 이라크 파병을 목표로 자이툰부대 교대병력 모집에 나서, 파병연장 준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육군은 오는 12일까지 자이툰부대 3진 3차 병력 700여명에 대한 모집 신청을 받아 다음달 중순 선발을 마치고 파병교육을 거쳐 12월 중순께 이라크 에르빌로 파병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자이툰부대의 파병기간은 지난해 말 연장 결정에 따라 오는 12월로 끝나게 돼있어, 12월 중순 교대병력 파견 방침은 파병기간을 또다시 연장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다. 현재 자이툰부대 3진 1차 병력 1800여명은 이미 출국을 시작해 임무를 완료한 2진 병력과 교대 중에 있으며, 3진 2차 병력 500여명도 10월말께 출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윤광웅 국방장관은 지난 6월 국회 국방위에서 “이라크가 자체 치안·국방력을 확보하려면 내년 중반까지는 다국적군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로서는 올해 말께 그 방향(파병연장 동의안 제출)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김성곤 제2정조위원장은 최근 “미국과 영국 등 다국적군이 철군이나 감군을 추진하고 있고, 파병에 대한 국민정서 악화 등을 감안할 때 파병인원 감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정부 안팎에서는 적절한 감축 규모를 1천명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걸 기자
s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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