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사참배 등 과거사엔 '객관평가'
애덤 어럴리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북한측의 평화적 핵 사용권 주장과 관련, "북한은 핵 게임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이날 국무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2단계 북핵 4차 6자회담을 앞두고 민수용 핵 사용권 허용을 거듭 주장하고 있는데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또 "크로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밝혔듯 이런 종류의 문제는 테이블 위에 모든 것을 올려놓고 협상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원칙 선언문에 대한 합의를 도출키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한 한국과 중국 등 인접국의 우려 표명에 대한 미국측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채, "불행한 과거사와 관련해 당사국들간에 정직하고 솔직한 평가가 먼저 이뤄져야 하며, 모든 당사국들이 거쳐야 할 절차라고 본다"고 말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이어 "과거사 문제는 그 지역내에서 상당히 민감한 측면이 있다"면서 "따라서 그런 민감성을 어떻게 다뤄나가느냐의 문제는 관련 당사국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끝)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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