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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4 16:11 수정 : 2005.09.14 17:41

북미 협의, 오후 3시 개막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4일 "지금까지 기껏해야 이론적인 이슈인 경수로 문제를 돕거나 펀딩할 의향이 있는 어느 쪽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2시20분(현지시간) 베이징 장안구락부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차관보와의 한미 오찬회동후 취재진에게 "경수로 문제는 굉장히 비싸고 장시간이 걸리는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한반도 비핵화이고 비핵화 실현이 우선 시급한 문제이며, 그리고 누가 경수로에 펀딩하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측의 대북 송전제안과 관련해 "북한에 빠른 시간내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제안"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6자회담) 테이블 위에 올라온 의제에 집중해야 되고 여기에는 북한이 필요한 것들이 다 있다"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과 타협할 아이디어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4차초안이라는 훌륭한 합의문을 갖고 있으며 우리 생각은 (1단계 회담을 마치고) 떠날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면서 "그와 관련해 북한이 어떤 결론을 내렸는 지를 볼 것"이라고 전했다.

힐 차관보와 송 차관보는 "4차 초안에 대해 최소의 변화를 통해 합의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어 송 차관보는 "지금 경수로 문제나 평화적 핵이용 문제를 상세하게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고 그런 권리는 핵무기와 핵프로그램 완전폐기후 평화적 핵이용 권리 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문제는 좀 더 나중에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한미 오찬회동후 북미 협의를 위해 댜오위타이로 향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북미 협의는 한 시간 늦은 오후 3시에 개막된 것으로 알려졌다.

(끝)

인교준 정준영 기자 kjih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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