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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4 20:54 수정 : 2005.09.14 20:54

제16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 참석 중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4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전체회의 기조연설에서 “6자 회담 공동문건이 반드시 도출돼야 한다”며 북쪽이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정 장관은 대북 직접송전 제안이 현재의 난관을 돌파하기 위한 구상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북쪽의 진지한 검토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쪽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선적 과제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조처를 강조하고, △국방장관 회담 △장성급 회담 재개 △서울·평양에 남북 상주연락대표부 설치 등을 제의했다.

남쪽은 또 남북이 공동으로 경제관리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평양이나 개성에 개설하자고 제안했다. 남쪽은 ‘국군포로 및 전후 행방불명자’ 2천여명에 대한 생사·주소 확인을 우선 시범적으로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쪽 대표단은 “북남 관계의 발전을 결박하고 있는 낡은 틀·명분·형식을 버리고 상대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하자”며 “이와 배치되는 법률과 제도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쪽은 또 “경협 속도가 느리다”며 “남북 사이 투자장벽을 제거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 회담 뒤 현대아산과 북쪽의 갈등과 관련해 “금강산 관광은 정부의 희생과 지원이 있었고,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 사업”이라며 “정부로서 해야 할 몫이 있다”며 중재의지를 밝혔다.

평양/공동취재단,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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